'진주의료원' 선거 쟁점... 강병기 "문 다시 열겠다"

10일 진주 찾아 예비후보 첫 활동 시작... "논개정신으로 홍준표 심판"

등록 2014.02.10 11:42수정 2014.02.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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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정상화) 여부가 경남지사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통합진보당 강병기 예비후보는 1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 아들 강병기가 진주의료원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박완수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진주를 방문해 "100년 역사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진주시민은 물론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와 정부의 방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해산한 새누리당 홍준표 현 지사는 '진주의료원은 과거'라 주장하고 있다.

강병기 "논개정신으로 홍준표 도정 심판"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살리겟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 위원장이 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모습.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살리겟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 위원장이 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모습.윤성효

진주농민회 활동 등을 했던 강병기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첫 걸음을 진주에서 시작하고 진주 논개의 정신을 되새겨 보았다"며 "일본군의 만행에 의분하여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논개의 헌신과 충절을 다시 살려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논개의 정신으로 홍준표 도정을 심판하고, 경남도민의 주인 자리를 다시 찾아오겠다"며 "홍준표 지사 취임 69일 만에 서부경남의 공공병원 진주의료원에 내려진 사형선고는 참으로 놀랍고 황당한 홍 지사의 살인적인 폭력이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공공의료는 돈으로만 계산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특히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에게 값싸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은 생명의 동아줄 같은 곳"이라며 "처음에는 적자를 폐업 이유로 내세우더니 여론이 나빠지자 진주의료원 노조를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비방하며 무자비하게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강병기 후보는 "선거철이 돌아오니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화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또한 재개원을 약속하고 있는 마당"이라며 "새누리당 도지사가 강제 폐업시킨 진주의료원을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되살리겠다고 하니 새누리당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당장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용 헛공약, 거짓말로 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인물들에게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진주의료원 재탄생' 투쟁을 하는 노조와 더 굳게 손잡고 진주의료원 문을 활짝 열고 공공의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병기 예비후보 #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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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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