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사가 시작된 여수산단과 율촌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이 선로가 전남 여수 봉두마을을 지나면서 마을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소중한
한국전력(아래 한전)이 이미 3개의 송전선로(송전탑 20기)가 지나가는 전남 여수 봉두마을에 또 고압 송전탑을 세우고, 송전선로를 잇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아래 여수산단)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봉두마을에 또 송전선로가 지나가야 한답니다. 여수산단은 과거 몇 차례 정전사고로 큰 손해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전은 여수산단에 공급하는 전기를 단일 전력계통에서 이중 전력계통으로 바꿔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봉두마을에 송전선로가 새로 설치되는 것이고요. 즉, 여수산단 정전을 막기 위한 철탑입니다. 사업은 여수 율촌변전소에서 여수산단개폐소(여천변전소)까지 20.1km를 연결합니다.
앞서 말했듯 봉두마을에는 이미 수십 개의 송전탑이 있습니다. 봉두마을 뒤편에는 두 개(154kV, 345kV)의 초고압 송전선이 지나갑니다. 그 중 154kV 송전선로는 여수 소라변전소에서 서순천변전소로 흘러가는 전선이고, 345kV 송전선로는 여수산단에 있는 여수화력발전소에서 광양변전소로 갑니다. 또 마을 앞 154kV 송전선로는 여수산단을 위해 만들어진 송전선로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 또 하나의 송전선로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여수산단의 화려한 불빛은 봉두마을의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