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농민혁명 정신 계승해 에너지 주권 세우자"

탈핵희망 도보순례단, 3월 1일 부산 고리 핵발전소 앞 탈핵선언 예정

등록 2014.02.21 18:35수정 2014.02.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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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목포의 전남도청 앞에서의 탈핵희망 순례 길에서 비가 오나 날씨가 추우나 거르지 않고 18일 간 탈핵 순례길은 계소되고 있다.

목포의 전남도청 앞에서의 탈핵희망 순례 길에서 비가 오나 날씨가 추우나 거르지 않고 18일 간 탈핵 순례길은 계소되고 있다. ⓒ 김광철


지난 2월 4일 전남 영광 고리핵발전소에서 시작된 탈핵희망 도보순례단(성원기 강원대 전자공학과 교수, 전재희 강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임태일 천주교 수사 등)이 21일 현재 창원까지 총 330km의 순례길을 걸었다. 이들은 도보순례를 하면서 지역의 환경단체 회원, 농민단체 회원, 녹색당 당원, 전교조 교사, 종교인, 학생 등을 만나면서 탈핵 대열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a 탈핵희망 도보 순례 일정 3월 1일 부산 기장의 고리1호기 앞에 모여 '에너지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하는 탈핵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탈핵희망 도보 순례 일정 3월 1일 부산 기장의 고리1호기 앞에 모여 '에너지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하는 탈핵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 김광철


이들은 앞으로 9일 뒤 부산 고리 핵발전소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160km의 순례길을 남겨두고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3월 1일 부산 고리에 많이 모여서 탈핵을 선언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는 갑오농민혁명 120주년이다, 선조들의 '인내천'과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해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우리의 미래 세대들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탈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로 이웃에서 후쿠시마 사태를 경험하고도 아직도 핵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위정자들이나 핵발전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현실 인식을 실망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a '핵발전소 이제 그만!' 이란 구호 아래 모여들어서 함께 걷는 시민들 전남, 경남 등 지역의 농민단체, 환경단체, 종교인, 녹색당원, 학생, 교사 등이 모여 2월 21일 현재 제5차 탈핵희망 도보 순례는 330km달려왔다.

'핵발전소 이제 그만!' 이란 구호 아래 모여들어서 함께 걷는 시민들 전남, 경남 등 지역의 농민단체, 환경단체, 종교인, 녹색당원, 학생, 교사 등이 모여 2월 21일 현재 제5차 탈핵희망 도보 순례는 330km달려왔다. ⓒ 김광철


지난 1월 16일, 정부가 제2차 국가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앞으로 에너지 수요를 2배 가량 늘려잡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태양광·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가 과거 계획과 같이 11%에 머물러 있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유럽의 경우만 봐도 재생에너지 비율이 20%를 넘고 있으며, 중국도 지난 5년간 태양광 발전에 집중 투자해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50%를 넘게 점유할 만큼 발전하고 있다, 정부가 핵발전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2차 국가에너지 계획을 다시 수정해 탈핵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 국민의 뜻이 대대적으로 모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투자도 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갑오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인내천과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여 올해부터 에너지국민주권 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3월 1일 오후 2시 부산 기장의 핵발전소 앞에서 많은 국민들이 모여 탈핵선언을 하길 희망하고 있다.

a 순례길에서 만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탈핵 대열 참여를 호소 길거리, 터미널, 시장 등에서 만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핵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순례길에서 만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탈핵 대열 참여를 호소 길거리, 터미널, 시장 등에서 만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핵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김광철


#탈핵도보순례 #갑오농민혁명 #부산고리1호기 #삼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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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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