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숙원은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

[1주년 국민파업-전남] 민노총 지역본부 총파업과 함께 열린 전남시국대회

등록 2014.02.26 13:50수정 2014.02.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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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에 나선 통진당 김선동 의원은 "박근혜 정권과 대한민국의 서민은 한 하늘아래 살수 없다"고 말했다. ⓒ 심명남


"이석기의원의 내란음모는 없었습니다. 완전히 날조되고 조작된 것입니다. 있다면 무엇이 있었냐? 박근의 정권의 거짓말, 박근혜 정권의 불법 대선개입, 박근혜 정권의 공약파기, 박근혜 정권의 영구집권음모가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25일 전남 순천에서 진행한 '국민파업'에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박근혜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정권과 대한민국의 서민은 한 하늘 아래에서 살수 없다"고 말한 김 의원은 "박 정권이 이석기 의원에게 내란음모죄를 씌워서 통합진보당을 말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정권이 통합진보당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정권의 본질을 국민 앞에서 폭로했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정권이야말로 친일독재 세력의 후예"라고 못 박았다.

국민파업, 시국회의 공조...박근혜 퇴진 울려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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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파업에 박근혜 퇴진! 민영화저지! 민주주의 수호! 노동탄압 분쇄! 노동자가 앞장서서 세상을 바꾸자는 대형현수막을 내걸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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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순천연향동 대형약국 앞에서 진행된 국민파업에 건설노조 플랜트 여수지부, 화섬연맹 여수산단 대공장노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도연맹,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공공기관 학교비정규직노조, 통진당, 환경미화 노동자, 서비스 노동자, 여성.시민사회 각계각층에서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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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이 해고자원직복직 쟁취,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외치고 있다. ⓒ 심명남


이날 총파업은 순천 연향동 대형약국 앞에서 진행됐다. 집회에는 건설노조 플랜트 여수지부, 화섬연맹 여수산단 대공장노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도연맹,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공공기관 학비노조, 환경미화 노동자, 서비스 노동자, 통합진보당, 여성·시민사회 각계각층에서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23일간 총파업에 나섰던 지역 철도노동자들은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 하루 경고파업차 서울로 상경했다.

무대 중앙에는 '박근혜 퇴진! 민영화저지! 민주주의 수호! 노동탄압 분쇄! 노동자가 앞장서서 세상을 바꾸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날 집회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린 말은 "박근혜 정권 퇴진"이었다. 이 지역 노동자, 농민 그리고 서민들이 박근혜 정부에 가진 불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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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 피켓을 펼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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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이 노동탄압 분쇄를 외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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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에 나선 민점기 전남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심명남


민점기 전남본부장은 "대림참사는 탐욕에 눈먼 재벌 대기업 자본이 노동력을 착취하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면서 "통상임금 38조 원이나 박근혜 독재권력과 짜고 재벌대기업이 빼돌린 것 아닌가. 통상임금-정기상여금-성과금을 변칙적으로 지급해도 좋다는 노동부의 지침이 내려오고 있다, 노동자의 굳건한 단결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총파업대회가 끝나고 2부 전남시국대회가 열렸다.

전남진보연대 문경식 상임대표는 "국민의 발인 철도민영화를 막기 위해 나선 철도노조에 박근혜 정권은 120억 원의 가압류와 15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은 박근혜 정권이 부정선거로 당선된 1주년이다"면서 "그동안 선배 열사분들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노동자를 탄압해 민생을 도탄으로 몰아서 넣은 박근혜 정권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퇴진시키자"고 말했다. 그러자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시국회의에 나선 박종택 순천시국회의공동대표 "시대에 따라 국가와 민족은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 있다"면서 "일제강점기는 해방이었다, 박정희 정권 때는 독재타도였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이뤄진 후 인권과 복지가 그 뒤를 이었다. 지금 이 시대 국민의 숙원은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성수 "비정상의 사회를 끝장내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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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성수 후보와 통합진보당 당직자들이 시국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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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민주노총 전남본부 총파업대회가 끝나고 2부 전남시국대회가 열리기전 공연이 열리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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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회의에 나선 박종택 순천시국회의공동대표자들이 참가발언을 하고있다. ⓒ 심명남


이날 통합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등록을 마친 이성수 국장은 "박근혜 독재정권의 장기집권 계획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봉건착취시대 백성이 굶주렸던 것은 땅이 없어서가 아니고, 곡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주의 곡간에 식량이 썩어 돌았기 때문이다"면서 "오늘날 자본 착취시대에 우리 노동자 민중이 돈이없어 빈곤에 허덕이는 것이 아니라 극소수 자본가의 현금창고에 돈다발이 넘쳐서 썩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성수 국장은 "통합진보당은 필사즉행의 각오로 고통받는 비정규직, 비정상의 사회를 끝장내고 말겠다"면서 "빛이 어둠을 가릴 수 없듯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에 함께 떨쳐 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부 2부행사가 끝나고 거리행진이 시작되었다. 연향동에서 시작된 행진은 조례동 5거리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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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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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및 시국대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조작달인 국정원 해체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심명남


거리집회에서 만난 통진당 순천시 최미희 의원은 1주년을 맞은 박근혜 정권에 대해 "박근혜 정권은 다카끼마사오의 딸이고 독재정권시절에 민중의 생존권을 외면한 정치를 한 사람들이다"면서 "그가 대통령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운 기초노령연금, 교육복지 노동복지 모든 공약을 다 파기했다. 의 생존권을 지키고 서민을 위한 희망의 정치를 만들기 위해 박근혜 정권은 반드시 퇴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차호철 위원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내지 않겠습니까"라며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국정원을 통해 당선된 박근혜 당선 자체가 무효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국민파업 #박근혜정권 #시국회의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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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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