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존중해주는 마음에 진심 담겨 지지자 됐다"

최문순 지사 출판기념회 열려...민병희, 한명숙 등 각계 인사 등 1500여 명 참석

등록 2014.03.02 11:56수정 2014.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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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감자의 꿈> 겉그림.

<감자의 꿈> 겉그림. ⓒ 고즈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일 오후 3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감자의 꿈>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비롯하여 이상용 전 강원도지사, 그리고 민주당 한명숙 의원, 손학규 전 대표, 이광재 전 지사, 강금실 전 장관과 천정배 전 의원, 이종걸 의원, 그리고 가수 인순이, 이외수 작가, 정명화 감독 등 각계 인사들과 1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한명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 지사가 꿈꾸는 '감자의 꿈'을 소개하면서 "소박한 사람 최문순 지사의 진정성이 강원도를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관광 중심지역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용 전 지사는 "최문순 지사의 진정성, 사람 존중의 행정 집행이 따뜻한 강원도를 만들고 있다"며 "예산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하여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부지런함이 강원도민의 마음에 스며들고 있다"는 덕담으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손학규 전 대표와 이광재 전 도지사는 강원도의 힘을 다시 회복시킨 최문순 지사의 '감자의 꿈'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최문순만이 할 수 있는 색깔로 강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축사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양구에서 온 서정호씨는 17살 때 지뢰사고로 몸에 파편이 박힌 채 사는 장애인이 된 사연을 쓴 편지 글을 읽으며, "폐인처럼 살던 자신에게 최 지사가 보여준 관심으로 치료를 받아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저녁 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a  지뢰 사고로 고생하다 최문순 지사의 관심으로 치료를 받아 정상인 생활하는 서정호 씨가 감사의 편지글을 읽고 있다. 서정호 씨는 편지글을 다 읽고 즉석에서 최지사에게 저녁 한끼를 대접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지뢰 사고로 고생하다 최문순 지사의 관심으로 치료를 받아 정상인 생활하는 서정호 씨가 감사의 편지글을 읽고 있다. 서정호 씨는 편지글을 다 읽고 즉석에서 최지사에게 저녁 한끼를 대접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 이종득


a  이광재 전 도지사의 축사

이광재 전 도지사의 축사 ⓒ 이종득


a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의 축사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의 축사 ⓒ 이종득


이번 저서 <감자의 꿈>은 최 지사의 첫 출간서다. 이 책에서 그는 도지사로서 지난 3년간의 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정치 철학과 소신을 밝히고 있으며, 열악한 지역 현실에 대한 고민, 그리고 미래 과제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 지사는 저서를 통해 도정철학이자 자신의 정치철학이기도 했던 인간의 존엄, 지역의 가치, 평화와 번영이라는 3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저서의 첫 번째 주제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이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면서 인간의 존엄은 사람을 향하는 정치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즉 인간 자체가 목적이 되는 정치, 사람이 그 존재 자체로 귀하게 여겨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민주주의, 적극적 복지국가, 사회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적극적 국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담아낼 제7공화국 시대가 요구되며 그것은 인간의 존엄이라는 기본철학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  객석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

객석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 ⓒ 이종득


a  민병희 교육감, 이외수 작가, 이광재 전 지사, 최문순 도지사와 부인

민병희 교육감, 이외수 작가, 이광재 전 지사, 최문순 도지사와 부인 ⓒ 이종득


'감자의 꿈' 두 번째 주제는 '지역'이다. 지역은 하나의 독립적인 정치, 경제, 문화 단위이며, 더 이상 차별적이고 하대적인 의미의 '지방'이 아닌 '지역'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최 지사는 저서를 통해 말한다. 지역은 하나의 국가로서 지역주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세 번째는 '평화'를 말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평화는 '경제이고 밥이다'고 말하는 최 지사는 저서를 통해 평화는 서민의 밥줄이 걸려있는 절박한 문제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 지사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평화를 '제도화'하고 '통일 연습'을 해보자는 것이다.

a  출판기념회에 면담시청서를 들고 찾아온 지역민과 약속하는 최지사

출판기념회에 면담시청서를 들고 찾아온 지역민과 약속하는 최지사 ⓒ 이종득


a  출판기념회를 찾아온 지지자와 포옹하는 최문순 지사

출판기념회를 찾아온 지지자와 포옹하는 최문순 지사 ⓒ 이종득


출판기념회 자리에는 특별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이날 최 지사는 <도루묵송>에 맞춰 도루묵 맘보춤을 선보였다. 지난해 판로가 막힌 동해안 어민들을 위해 최 지사가 SNS에 도루묵 판촉을 하면서 누리꾼과 했던 약속을 지킨다는 취지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다. 

동해시에서 친구들과 함께 최 지사의 출간을 축하해주고 사인을 받고 싶어서 왔다는 김명순씨는 "지역 행사에서 몇 번 지사님을 뵈었는데, 정말 사람을 존중해주는 마음에 진심이 담겨 있어서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고 말하며 "강원도민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하며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마음이 정말 고맙고 감사해서 일부러 참가했다"고 말했다.

a  동해시에서 일부러 왔다는 김명순 씨와 최문순 도지사의 지지자들

동해시에서 일부러 왔다는 김명순 씨와 최문순 도지사의 지지자들 ⓒ 이종득


a  최문순 지사의 출판기념회에서 지지를 부탁하는 김혜혜 춘천시장 예비후보

최문순 지사의 출판기념회에서 지지를 부탁하는 김혜혜 춘천시장 예비후보 ⓒ 이종득


#최문순지사 #감자의 꿈 #출판기념회 #민주당 도지사 #김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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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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