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2010년 러시아흑해함대사령부 해상훈련 모습 세바스토폴 항
김형효
먼저 그곳에 사는 현지인들의 전언에 의하면, 뉴스에서처럼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겠다. 매스컴은 사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매스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더 불안하다고 하는 것이 세바스토폴에 사는 우크라이나인 세르게이의 설명이다. 그리고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여섯 장의 현지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들과 통화를 나눈 나의 소감은 그들은 모두 안녕하다. "매우 잘 있다. 매우 좋다. Будьте очень хорошо. Очень хорошо" 예빠토리야에 살고 있는 고려인 세르게이의 아내 악사나의 인사다.
많은 사람들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자 했다. 원하는 대로 모두 통화가 이루어지진 않았다. 몇 사람과의 통화를 통해 그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
재집권을 앞둔 율랴 티모센코의 지역당 대표인 고려인 정치지도자, 세바스토폴의 우크라이나인 세르게이, 고려인 학생들, 고려인 세르게이의 아들 사샤의 안녕! 그렇게 그들은 지난 사진 속의 안녕처럼 안녕하다. 앞으로도 안녕하기를 그리고 다시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기를 소원한다.
예빠토리야와 얄타 세바스토폴, 처음 갔던 야영지에서 만난 젊은 그대들도 안녕! 지나온 나의 추억도 그렇게 안녕! 크림의 수도인 심페로폴 농산물 시장에서 고스톱을 치던 고려인들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