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전면 재조사 해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긴급 성명 "국정원, 내란음모조작에 개입했나"

등록 2014.03.07 16:33수정 2014.03.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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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선족 김아무개씨의 유서가 공개되자 진보일번지 울산의 통합진보당이 '진보당 내란음모'사건의 전면적인 재조사와 남재준 원장의 당장 사퇴,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7일 긴급 성명을 내고 "간첩조작에도 수천 만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외교적 위험까지 무릎쓰는데, 진보당 내란음모조작에는 얼마나 많은 자금과 개입을 했는지 되짚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내란음모 사건 유일한 증인도 국정원 돈 받아"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성명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핵심증거가 가짜임이 밝혀졌다"며 "6일 자살을 시도한 국정원 협조자는 유서에서 '가짜서류제작비 1천만원과 수고비'를 받기로 한 사실을 밝혔고, 더구나 월 300만원씩 봉급까지 받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정원을 '국조원'이라 칭하며 조작전문기관임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국정원이 조선족 협조자에게 가짜 출입경서류를 만들라 지시하고, 이를 검찰에게 전달한 정황이 사실임이 밝혀진 것"이라며 "특히 협조자가 모텔방에 피로 쓴 글자가 하루도 안돼서 지워지는 등 수사과정에도 국정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1심판결이 난 내란음모조작사건도 전면적인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유일한 증거인 녹취록은 수 백군데가 날조됐고, 유일한 증인인 내부 프락치 역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간첩조작에도 수천 만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외교적 위험까지 무릅쓰는데 내란음모조작에는 얼마나 많은 자금과 개입을 했는지 되짚지 않을 수 없다"고 밝지적했다. 


울산 통합진보당은 또한 "간첩조작, 내란조작에 대통령 부정선거까지 국정원이 사회전반에 걸쳐 조작과 개입, 은폐와 압력을 행사해온 사실이 곳곳에서 밝혀지고 있다"며 "그 또한 국정원 부정선거의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진보당과 국민들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국민기본권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국가조작원장 남재준은 사퇴하라"며 "또한 조작전문 국가기관인 국정원도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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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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