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새영정 만든다

(사)월진회, 새영정제작추진기구 발족키로

등록 2014.03.10 15:53수정 2014.03.10 15:53
0
원고료로 응원
매헌 윤봉길 의사 선양단체인 충남 예산군 (사)매헌윤봉길월진회(회장 이우재)가 윤 의사의 새 영정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 윤 의사의 영정이 제각각인 현실에서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새 영정을 제작하기 위해서다.

지난 4일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옛 기념관에서 열린 (사)월진회 첫 월례회에서 이우재 회장은 "윤 의사 영정이 있는 곳마다 다르게 그려졌다. 또 25살 청년이 아니라 40~50대 중년신사로 그려져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며 "새 영정 제작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이사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할아버지께서 의거에 앞서 촬영한 선서 사진을 영정으로 하거나 이 사진을 기준으로 그린 영정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사)월진회는 앞으로 민관을 비롯한 유족과 전문가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새영정제작추진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새 영정 제작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충의사 사당에 모셔진 윤 의사의 표준영정은 월전 장우성(1912~2005) 화백의 작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1978년 지정했다.

하지만 윤 의사의 표준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의 일제강점기 친일행적 논란 등으로 꾸준히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윤 의사가 1929년 세운 월진회를 통해 상부상애, 근면절약, 협동정신 등을 실천하기 위해 매달 열었던 월례회도 다시 부활했다.


(사)월진회에 따르면 85년 전 월진회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저녁에 월례회를 갖기로 했다.

월례회는 앞으로 매달 충의사 옛 기념관과 저한당 잔디밭을 활용해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회로 꾸며질 계획이다.


윤 의사가 쓴 기사년 일기와 월진회 취지서를 통해 확인한 85년 전 월례회를 원형에 가깝게 지키기 위해서다.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충의사 옛 기념관에서 열린 첫 월례회에서 이우재 회장은 "윤 의사 정신을 잇는다는 자부심과 의무감으로 월례회를 부활시켰다. 매달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회를 계속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윤 의사 정신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널리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윤 의사 선양사업의 산증인인 윤규상 명예회장이 강사로 나서 '나의 월진회 활동과 윤봉길 정신'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윤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윤 의사 정신을 동북아 평화와 조국 통일로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윤봉길 #영정 #월진회 #월례회 #예산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본인이 일하고 있는 충남 예산의 지역신문인 무한정보에 게재된 기사를 전국의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픈 생각에서 가입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연봉 천만원 올려도 일할 사람이 없어요", 산단의 그림자
  2. 2 은퇴 후 돈 걱정 없는 사람, 고작 이 정도입니다
  3. 3 구강성교 처벌하던 나라의 대반전
  4. 4 왜 여자가 '집게 손'만 하면 잘리고 사과해야 할까
  5. 5 내 차 박은 덤프트럭... 운전자 보고 깜짝 놀란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