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부산독립연대 결성을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이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모습.
정민규
이해성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야권 승리를 위한 '부산독립연대' 결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는 부산독립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 선거펀드 자금지원, 선거전략 및 실무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2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후보추천위원회'의 외연을 확장해 부산독립연대를 출범하고 이를 통한 시민후보 추천을 제안했다. 그는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독점권력에 맞설 단일연대, 단일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독립연대가 단일후보를 추천하면 무공천으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정당공천제의 폐단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며 기존의 정당의 공천과는 다른 방식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산독립펀드를 통한 선거자금 지원을 부산독립연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부산독립펀드는 지난 대선 폭발적인 호응으로 조기마감됐던 '문재인펀드', '안철수펀드'의 확장판"이라며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손을 잡은 지금, 부산출신 차기 대권주자와 부산의 제정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으면 150억 원 정도인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모든 후보의 법정선거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단일화 이후를 위한 정책과 공약, 선거전략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유세차, 선거공보물, 선거벽보, 현수막, 명함 등 각종 선거홍보물에 부산독립연대가 공동으로 제안하는 디자인과 색상 슬로건을 넣자"며 "부산시내 곳곳에 부산독립의 슬로건이 걸린다면 새누리당을 압도하는 홍보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이 후보는 부산독립연대에서 선거사무와 실무를 지원하자는 안도 제시했다. 정치에 처음 입문하는 구의원 등 정치신인들에게 부담스러운 선거회계와 선거사무 등의 실무를 지원하자는 안이다.
그는 "선거실무를 처리하느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알리고 주민을 만나야 할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게 된다"며 "개별적으로 처리하던 선거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처리하고 공동으로 지원하여 출마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부산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로 뭉쳐 부산독립연대를 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부산독립연대가 후보를 선정하고 자금과 정책, 공약, 선거전략 및 실무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한다면 부산의 지방권력교체는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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