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초 사설수목원 상효원, 개원 임박

등록 2014.03.12 16:53수정 2014.03.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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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5일 개원예정인 상효원. ⓒ 신용철


제주도 최초 사설수목원(혹은 식물원) 상효원이 오는 4월 25일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제주도로부터 서귀포시 상효동 돈네코관광지 인근 12만9000㎡(약 8만여 평) 상당의 부지에 상효원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승인 받고 6년여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당초 2010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한땀 한땀 정성을 쏟다보니 예상보다 공사 기간이 길었다고 상효원 관계자는 전했다.

뒤로는 한라산 백록담이 한 눈에 보이고 앞에는 제주도 남쪽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상효원.

이곳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12만9000㎡의 넓은 토지에 대해 자연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공사를 한 점에 있다.

상효원 관계자는 "공사하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그대로 만들고자 상당히 노력했다"면서 "그것이 다른 식물원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언론보도에는 사설수목원으로 되어 있지만 아직 수목원으로 할지 식물원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라면서 "법인명인 (주)상효원으로 개원 할 예정이다, 다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이곳을 어떻게 홍보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효원이 탄생하기까지는 25년간 이곳에 땅을 돌보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깊은 애정을 쏟은 이달우 KC코트렐 회장의 노력이 있었다.

애초 이 회장은 환경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KC코트렐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상효원에서 조용한 여생을 보내려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25년간 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심다보니 이 회장이 보기에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곳이 되었고, 혼자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과 함께 감상하기 위해 이 회장이 이곳을 공개한 것이라고 상효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으로 상효원은 수목원 조성목적의 제1순위는 식물보호인 만큼 기존 식생 보전은 물론 주변 한란자생지와 한라산국립공원 구역을 보호할 수 있는 완충구역으로서 역할도 떠맡게 된다.

아울러 온대에서 아열대성 식물 1000여종을 전시하면서 산림문화탐방 관광지로서도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자연 그대로의 자생 식물 보고 곶자왈, 350년 된 아름다운 소나무 부부송 상효송 아래로 드넓게 펼쳐진 잔디광장, 상효원의 메인 공간이 될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핀 꽃의 향연 플라워 가든, 원래 있던 자연 그대로의 돌이 많이 모여 있는 암석원, 도내 식물원 유일의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 에어바운스 시설 바운싱돔.

600여 평의 피라미드 형태 본관건물 뒤로 펼쳐진 한라산 전경과 중산간 높은 지대의 전망대에서 보는 서귀포 앞바다 전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원 상효원이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떤 만족을 안겨줄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
#상효원 #사설식물원 #이달우 #서귀포신문 #KC코트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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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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