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김한길,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문재인 의원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윤성효
그는 "부산시가 새누리당 일당독식의 결과 발전은커녕 퇴보하고 있다. 20년 전 인구 40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350만 명이고, 살기가 힘들어진 도시가 되었다"며 "이명박정부 때는 저축은행비리로 서민을 울리더니, 박근혜정부는 대선후보 때 동남권신공항으로 가덕도를 약속해놓고 뭉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해수부의 부산 유치 등 여러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 거짓공약이 되고 말았다"며 "부산만 속은 게 아니고 대전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전국이 속았고, 지역마다 좋은 공약을 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연령대별 복지 약속을 해놓고 지금은 지키지 않고 있으며,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거짓공약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영광을 다시 찾아야 하고 부마항쟁처럼 부산이 결심하면 새정치를 할 수 있으며, 2017년 정권교체는 이루어진다. 부산부터 새정치의 돌풍을 일으켜달라"며 "6월 지방선거부터 승리는 시작이고, 다함께 전진하자. 우리가 하나가 되었기에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우리가 다 같이 꿈을 꾸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15일 창당 설명회를 하기 위해 부산에 왔는데, 오늘 벌써 창당대회를 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저의 결정을 묵묵히 받쳐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그 뜻을 받들어 새정치를 이루어내겠다"고 인사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는 민생을 살리는 것이고, 모든 의제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내 고향 부산은 무엇보다 새정치가 필요하다. 지금은 시민들이 묻고 있다. 누가 지금까지 부산을 책임져 왔느냐고, 20년 동안 해온 새누리당에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밀어주었으면 화답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시민들의 물음에 답할 수 없다"며 "분양할 때 궁전처럼 화려하다고 했지만 막상 입주해 보면 물이 새는 부실 아파트와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