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춘 전국 독립교사연합회 회장의 연설 모습전국에 10만 여명의 회원을 둔 전국 독립교사 연합회(CITA) 회장 롱 춘(Rong Chhun)씨도 이번 정부의 방침과 관련하여 현지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학생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이런 문제는 근본적으로 교사들의 봉급이 적은데서 기인한다며, 월급 100불 수준의 지금수준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고 지적했다. (촬영:프놈펜 자유공원 시위현장 / 2014년 3월 8일)
박정연
그러나, 우려스럽게도 이러한 부정시험행위와 관련하여 나중에 정부가 적발해낸 사건이나 사례는 거의 단 한건도 없었다.
졸업을 앞둔 최종 학기말 시험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국공립대학교 진학에 유리하도록, 또는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적을 올리는 것은 이미 굳어진 관행이고, 가장 엄격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국가 주관 대입시험에서도 시험부정사례는 비일비재했다.
국제투명성기구(International Transparency)가 밝힌 작년도 캄보디아 부패지수는 조사국 177개국중 160위 최하위권이다. 부정부패가 심한 현 정치권력 만큼이나, 교육부의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혁이 당장 시급한 상황이다.
교육부 당국의 징역형도 불사한 이러한 극약처방이 과연 실효를 거둘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회의적이다. 그동안 이와 비슷한 정부의 강경한 방침이 있었지만, 한번도 실효를 거둔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에 10만여 명의 회원을 둔 전국 독립교사 연합회(CITA) 회장 롱 춘(Rong Chhun)씨도 이번 정부의 방침과 관련하여 현지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학생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이런 문제는 근본적으로 교사들의 봉급이 적은데서 기인한다며, 월급 100불 정도의 지금 수준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며, 정부가 (징역형 대신) 다른 대안을 찾아 볼 것을 촉구했다.
교사들은 지금의 급여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영위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250불 인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라이프 캄보디아 뉴스 편집인 겸 재외동포신문 기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