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혁신과 발전을 위한 '서울시도서관 발전 정책토론회' 개최3월 28일(금), 늦은 4시, 서울시의원회관에서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주최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으로 활동 중인 나의 제안으로 오늘(28일) 오후 4시 서울시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최홍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호정),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공동대표 이상구)가 공동으로 '서울시도서관 발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4년 가까운 의정활동에서 '사서의 전문성 강화' '버려지는 책 문제' '보존 서고 문제' '도서관으로서의 자리매김' '학교도서관 활성화' 등 도서관 문제를 여러 번 짚었다(관련 기사 :
학교의 '심장' 도서관, 사서 85.7%가 비정규직?). 그러나 학교도서관·교육청 산하 도서관·구립도서관·시립도서관 등이 각개전투식으로 각각 운영되다 보니 연계와 협력이 잘 되지 않아 수요자인 서울시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이 적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내 도서관의 연계와 협력 그리고 혁신과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여겨 이번에 도서관 관계자들과의 협의 끝에 정책토론회를 열게 됐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서관이 명실상부하게 도서관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서관간 연계·협력 강화되고, 도서관 혁신 위한 대안 도출 기대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가 시대정신으로 대두되면서, 누구나 차별 없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도서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공약으로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서관 정책이 토목 건설 중심의 도서관 설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도서관이 실효성 있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의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협력해 '바람직한 서울시 도서관 정책의 방향을 바로잡아보겠다'는 취지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발표를 맡은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운영위원장은 현재와 같이 단순히 열람실 기능과 도서 대출을 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복지국가를 가능하게 하는 창조경제의 기초와 지식기반사회의 거점이 되는 정보의 획득과 확산의 교두보로서의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복지국가 입장'에서 바람직한 도서관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을 명지대학교 김영석 교수는 서울시의 도서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실행 방안으로서 '대표 도서관 역할과 네트워크 체제 정비' '작은 도서관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용훈 서울대표도서관장은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입장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도서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서관'으로서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로써 책임 있는 도서관 조성과 운영에 대한 성북구 도서관 운영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선이 정독도서관 사서(교육청 사서노조위원장)는 '희망서울! 행복시민, 도서관이 중심이다'라는 주제로 도서관이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맡아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그 바람직한 방향을 제안한다. 이정수 관장(서대문 구립도서관)은 '서울의 도서관은 서울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와 더불어 민선 6기 자치단체장에게 서울시 도서관정책에 대한 제언을 한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개최하는 최홍이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의 보고라는 고유한 가치로서 민주시민의 역동적 힘을 길러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자주적인 지역공동체가 형성되는 곳'으로 '이제는 도서관이 문턱없는 보편적 복지의 구심적 역할로서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도서관 정책이 올바르게 작동 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도서관 정책을 제안하는 데 의의가 있다. 토론회 결과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방향으로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서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아까운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