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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창 세인트하우스 이사장. ⓒ 신용철
예래동 출신으로 서귀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한 사내가 육지로 올라간 지 17년 만에 돌아왔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숙박시설 내 상담센터를 갖추고 기독교적 가치와 철학 위에 기독교신자와 비기독교신자 차별 없이 상담과 쉼을 통해 회복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주인공은 8개월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최근 3월 예래동에 오픈한 세인트하우스 이사장 강민창(44)씨.
당초 이 건물은 교회에서 장로로 봉사하고 있는 강 이사장의 아버지께서 교회로 짓고자 했었다.
거기에다 현재 세인트하우스 대표로 있는 강 이사장의 형이 숙박시설을 원해 둘의 마음이 결합된 특이한 형태(?)의 숙박시설이라 할 수 있다.
강 이사장은 육지 대학원에서 신학과 상담학을 전공한 이로써 아버지의 바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공동체로 함께 이 일을 하는 것에 부합한 적임자였다.
또한 이곳은 4남매 상속분이 공동 투자된 곳이기도 하다. 가족전체사업이라 할 수 있다.
강 이사장은 "이곳 땅과 건물을 재단으로 만들어서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가족들이 합의했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그는 "숙소에서 제주도 남쪽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일 뿐만 아니라 예래생태공원, 안덕 계곡, 올레길, 군산 오름 등 이곳은 힐링을 갖추기에 최적화 된 장소"라며 "세인트하우스를 통해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성인·성자를 뜻하는 'Saint'에 House(집)가 결합 된 이곳에서 향후 상처받은 영혼들이 쉼과 상담, 묵상을 통해 자유를 누리고 회복하는 일들이 이뤄지리라 자못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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