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긴장 가득한 '뉴스K' 주조정실1일 오후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뉴스K'의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합정동 주조정실에서 최종 리허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권우성
방송 1시간 전인 밤 8시, 297㎡(90평) 크기의 보도국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마지막 리허설이 시작된 것이다. 노종면 앵커가 뉴스룸(스튜디오)으로 향했다. 뉴스룸 입구 앞에는 1974년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문이 적혀있고, 내부 벽면엔 권력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은 국내외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송건호·월터 크롱카이트·리영희 선생의 사진이 나란히 내걸렸다.
노종면 앵커는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지적했다. PD의 옷매무새, 자막 띄어쓰기까지 바로 잡을 정도로 꼼꼼함을 보였다. 그는 보도국 직원들에게 "리허설은 틀리면 세울 수(멈출 수) 있지만 생방송에서 잘못되면 (방송을) 세울 수 없다, '넥스트'를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송출 문제가 발생한 탓에, 방송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방송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보도국에서는 흥분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방송 화면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노종면 앵커의 인사말이 흐르자, 보도국 직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큐 사인] "내 방송사가 뉴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