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야3당 '비례대표 단일후보' 낸다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 시민사회단체와 '후보추천위' 구성

등록 2014.04.02 11:46수정 2014.04.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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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연대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 고성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야권을 대표하는 기초선거 '비례대표 단일후보'를 내기로 해 관심을 끈다.

기초선거 비례대표 단일후보를 내기로 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야권연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지역구에서도 비슷한 실정이다.

고성군의회 의원 수는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나고 비례대표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고성군의원은 새누리당과 여권 성향의 무소속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비례대표(1명)도 줄곧 새누리당이 차지해 왔다.

비례대표가 2명으로 늘어나자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당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a  경남 고성군 지역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초선거 '비례대표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사진은 고성군의회 본회의 모습.

경남 고성군 지역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초선거 '비례대표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사진은 고성군의회 본회의 모습. ⓒ 고성군의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군민을 대상으로 '고성 야권 비례대표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는 반드시 정당 소속이어야 하는데 단일후보가 입후보할 때 정당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고성군좋은비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백두현)를 구성했다. 후보추천위는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전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통합진보당 황봉관 지역위원장, 정의당 김광태 지역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2명으로 구성되었다.

후보추천위는 3일부터 18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야3당을 대표할 비례대표 후보' 공모를 실시한다. 후보추천위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도덕성, 가치관, 자질과 능력, 군민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4월 30일 비례대표 단일후보로 여성(1번)과 남성(2번)을 선정해 발표한다. 선정된 비례대표 단일후보들이 어느 정당 소속으로 입후보할지는 후보추천위에서 논의해 결정한다.

후보추천위 백두현 집행위원장은 "군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고성군의회 비례대표를 선출해 보자는 지역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 결과"라며 "사실상 군민이 공천하고 군민이 당선시키는 명실상부한 군민을 대표하는 비례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군의회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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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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