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기초선거공천폐지 입법관철 농성을 벌이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희훈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 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회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대선 직전 대통령은 '저와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약속을 중시하는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또 "새누리당은 눈앞에 이익을 택할 것인가, 선거 후 거센 정치적 혼란을 택할 것인가 선택해야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치밀하지 못한 협상력과 치열하지 못한 투쟁력으로 공약 실천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라며 "여당은 공천하고 야당은 무공천하고 치러지는 선거는 그 결과가 공평하지 못하다, 피차 공약을 못지키는 상황에서 야당의 회군은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초 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기초 선거 공천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무공천' 결정으로 진퇴양난에 놓인 새정치민주연합에 길 터주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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