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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에 서명을 하고 있는 정만진 시민기자. 딸 정연지가 2009년 7월 28일 찍음. ⓒ 정만진
대구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이 대구시민단체로부터 혁신교육감 후보로 인정받았다.
정 전 교육위원은 민주노총 대구본부를 비롯한 4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대구교육 정상화를 위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의 공모에 단독 후보로 등록해 확정됐다.
좋은교육감추진위는 지난 3월 19일 첫 모임을 가진 이후 7차에 걸친 회의를 한 끝에 정 전 위원을 민주진보 혁신교육감 후보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좋은교육감추진위는 박근혜 정권의 교유정책에 대한 분명한 비판과 대구교육청의 신자유주의 경쟁 정책에 대한 비판,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의 지지 등 교육운동진영의 교육의제를 쟁점화 시키는 것을 선출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표준모델 혁신학교 운영과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 전교조의 노동3권을 비롯한 일체의 기본권 보장, 공공학비노조와 전교조 등 민주노총에 가입한 노동조합의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성실한 교섭을 통한 임단협 체결 등을 요구했다.
좋은교육감추진위는 "대구교육은 경쟁교육으로 악명이 높고 학생들에 대한 인권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육은 그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초등학교 일제고사 부활을 비롯해 유치원생들에게 수업 5시간을 강제하면서 반인권적인 교육이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교사들의 업무부담과 인원의 절대 부족에도 350명의 임용합격자들에 대해 전원 발령을 내지 않고 8000명 이상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대량해고와 구조조정, 고용불안, 저임금의 문제 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만진 후보에 대해 "반교육, 반노동, 반인권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구교육과 박근혜 정권의 반교육 정책을 심판하고 학교자치와 공교육 정상화, 학생들의 인권, 노동권이 보장되는 대구교육을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진보교육감 후보로 나서 낙선했던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당시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신평, 도기호, 김선응, 김용락 전 후보들과 모임을 갖고 단일후보로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기로 선언했었다.
이들은 "우동기 현 대구교육감이 대구교육을 이끌어갈 교육수장으로서 부적격자임을 천명한다"며 "대안후보로 정만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전 교육위원은 "교육자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품성을 발휘해 기형화된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진로지도 및 교권 신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교육위원과 맞설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인정 후보와 우동기 현 대구시교육감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곧바로 후보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송인정 예비후보는 펀드를 조성해 교육감 선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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