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는 서병수 의원

여론조사에서는 뒤졌지만 선거인단에서 우위... 본선 경쟁력은 '과제'

등록 2014.04.30 19:47수정 2014.04.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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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의원이 3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왼쪽부터 이번 경선에 나섰던 박민식 의원, 서병수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서병수 의원이 3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왼쪽부터 이번 경선에 나섰던 박민식 의원, 서병수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정민규

서병수 의원이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6·4지방선거에 출마한다. 서 의원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박민식 의원을 제치고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서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1036명의 지지를 받았고, 252명(35.9%)의 여론조사 득표를 합산해 128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권 전 대사는 여론조사에서는 44%(309명)의 지지로 가장 앞섰지만 국민선거인단 득표는 811표에 머물러 2위로 내려 앉았다. 3위를 한 박 의원은 1096표(국민선거인단 956+여론조사 140)를 획득했다.

서 후보는 2위 권 전 대사에 비해 여론조사에서는 뒤졌지만, 선거인단 투표 우위를 바탕으로 후보로 선출됐다.  따라서 서 후보에게는 '본선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남았다.

서 후보는 당선 발표 직후 "부산시민에 대한 사랑을 고스란히 가슴에 새겨 6월 4일 압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또 서 후보는 "낙동강과 바다를 쌍두마차로 해서 21세기 부산시민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로운 삶과 문화가 있는 미래를 활짝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 후보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강조한 것은 '일자리'와 '안전'이었다. 이어 서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시정 혁신을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켜야 할 사명이 있다"며 "반드시 부산시장 선거에서 압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병수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권철현에게 뒤져

 30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중이다.
30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중이다.정민규

오후 2시부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 이날 시장 후보 선출대회는 후보별 15분의 정견 발표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 순으로 진행했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은 대의원 1456명, 당원 2172명, 국민선거인단 2044명으로 구성되었고, 이들의 투표 결과는 경선에 80% 반영됐다. 나머지 20%는 지난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후보들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선 마지막 날까지 힘을 짜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막대풍선이나 피켓, 율동, 유니폼 착용 등을 금지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경선이 진행됐다.


애초 박수를 치는 것 외에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환호성을 지르는 것도 금지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는 동안 이름을 외치거나 환호성을 보내 선거관리위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부산시장 후보 선출에 앞서 29일 7곳의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포함한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확정했다.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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