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입당그동안 무소속으로 표밭을 누비던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30일 저녁 공천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이 예비후보는 6.4지방선거에서 새정연의 태안군수 후보로 새누리당 후보와 2자 대결 또는 3자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이
그동안 무소속으로 시민을 만난 이수연(57) 전 태안부군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입당했다.
이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7시께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서 공천심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변이 없는 한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태안군수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4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구도는 새누리당 대 무소속 후보 대결에서,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2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이탈자가 생길 수도 있어 '3자 대결 구도'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산·태안당협위원회(위원장 조한기)는 30일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29일부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고, 30일 공천심사를 거친 뒤 새정치민주연합 태안군수 후보로 6.4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새정연 서태안당협 관계자는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고심 끝에) 29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고, 30일 저녁 공천심사를 받아 최고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의 태안군수 후보로 확정이 된다"며 "현재 고심 중인 후보자가 있는데, 향후 새정치연합 소속 출마자가 나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전 부군수는 지난해 12월 태안부군수에서 명예퇴직하며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지난 1월 태안군수 공식출마선언 후 예비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3월 23일 등록을 마치고 부지런히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이 전 부군수는 3월 3일 오후 3시 33분 태안지역에서는 최초로 사이버 출판기념회를 열어 지역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동안 새정연 서태안당협은 이 전 부군수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 바 있지만 명퇴 후 지역민심을 살펴본 이 전 부군수가 고심만 거듭할 뿐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새정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전 부군수가 새정연에 입당함에 따라 태안지역에서는 광역의원 제2선거구의 염홍섭 예비후보와 기초의원 가선거구의 김기두 예비후보, 나선거구의 김종욱 예비후보 등 모두 4명의 새정연 후보가 6.4지방선거에 뛰게 됐다.
입당과 관련해 이수연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입당과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오는 5월 9일경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공천심사 후 9일 선거캠프 개소 이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전 부군수가 새정치연합에 입당함에 따라 새정치연합 고정표 15% 정도를 안고 간다면 3자 대결구도로 태안군수 선거가 치러질 경우 누가 무주공산인 태안군수를 거머쥘지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수연 전 부군수가 새정연 공천심사에 통과되면 현재 새누리당의 태안군수 후보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세로, 강철민, 한상기 예비후보 중 공천자와 2자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그동안 후보자간 갈등을 겪어왔던 서산시장과 태안군수에 대한 경선방식을 확정했는데 경선 향후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후보선출과 관련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위임된 이상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충남도당에서 경선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서산, 태안은 50:20:30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29일에는 충남도지사와 다른 기초단체장에 대한 경선은 진행하지만 서산, 태안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위임돼 아직까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남은 일정상 중앙당에서의 전략공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안갯 속 정국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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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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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수, 새누리당 Vs 새정연 대결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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