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지역 광역의원 선거에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길종 경남도의원(거제1), 새정치민주연합 오성주 후보(거제1), 노동당 백순환 후보(거제2), 무소속 노재하 후보(거제3)가 출마한다.
선거관리위원회
새정치연합은 변광룡(48) 전 문재인대선후보 특보와 이행규(55) 거제시의원을 상대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또 최근에는 새정치연합 일부 후보측이 무소속 김해연(47) 전 경남도의원이 함께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안한 상태다.
그런데 새정치연합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회의를 열어 '거제1' 광역의원 선거구에 오성주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거제지역 진보정당측은 '약속 파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변광룡 후보는 "거제1 선거구에 새정치연합에서 후보 공천한다면 약속파기로,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경남도당에 공천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옛 민주당일 때 했던 약속이니까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고, 그런 점을 고려해 달라고 요구해 놓았다"고 밝혔다.
허성무 새정치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는 안철수 의원측에서 옛 민주당일 때 했던 약속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거제1'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거제 야3당이 했던 합의는 법적으로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 신뢰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위원장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단일화를 전제로 공천장을 주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길종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야3당과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직 공천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새정치연합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새누리당의 2중대'로 비춰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민주진보진영의 통큰 단결을 위해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순환 후보는 "거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난 대통령선거 때부터 야권연대가 어느 정도 되어 왔고, 그런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야권후보단일화에 합의했던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약속을 어기고 후보를 낸다고 한다면 기본틀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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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거제 야권후보단일화 약속파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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