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시청앞 광장 추모마당에서 한 시민이 노란리본에 쓰인 글귀들을 읽고 있다.
김민수
그 시간 시청 광장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대한문 앞에서도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동시다발적으로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추모의 물결을 불편해 하는 이들, 기어이 이런 물결들을 '종북좌빨'로 몰고, 온갖 꼼수를 부리며 물타기를 시도하며, 지금 이 시점에도 여전히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나 급급한 이들이 있다.
중·고등학생들까지 분노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들의 꼼수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청소년들이 외쳤던 구호를 외쳐본다.
"박근혜 대통령님, 왜?"국가안보란 무엇인가? 국가안보를 위해 일하라고 국민의 혈세로 국록을 받는 이들이 고작 한다는 짓이 어떤 짓들인지 똑똑히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유발언에 나섰던 청소년이 했던 말처럼 대통령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져야할 자들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 '책임있는 자'의 범주에 대통령은 자신이 포함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발언이나 행태를 보면 아직 대통령은 자신의 그 범주에 포함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나 아이들은 답을 알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