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문을 낭독하고 있는 최근웅 꽃게축제추진위원장제3회 꽃게축제의 개막식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로 진행됐다. 분향소에는 아이들을 위한 과자가 올려져 있다.
김동이
최근웅 추진위원장은 추도문을 통해 "사고 발생 20여 일이 되었지만 침몰 당시 실종자들이 겪었을 공포와 고통을 간접으로나마 가슴깊이 느끼면서 아직도 그날의 섬뜩한 전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간 지금, 그래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기대해 봅니다,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세월호에 탑승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식 후 추진위가 준비한 국화꽃을 손에 받아든 관광객들은 주무대에 설치된 분향소 앞에 국화꽃을 바치며 머리숙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후 조문을 마친 관광객들에게는 추진위가 준비한 꽃게 한 마리 찜이 제공돼 배에 임금 왕(王)자가 선명한 안흥 꽃게의 진미를 맛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꽃게축제는 오는 11일까지 9일간 꽃게시식회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4일부터 연휴동안에는 생활의 달인팀의 초밥 시연 및 시식, 그리고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즉석 사진찍기 등 차분하게 치를 수 있는 체험부스 위주로 축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