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만남 1호, 김미화씨에게 질문을~." 오마이뉴스 페이스북(해당 게시물 댓글) 갈무리.
10만인클럽
김미화씨가 첫 테이프를 끊은 '아름다운 만남' 기사의 콘셉트는 당초 예고했던 대로 '클라우드 소싱형 인터뷰'였습니다.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께서 만나고 싶은 분을 추천하면 그 분과 함께 만나고, 회원님들의 질문을 받아서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이번에 김미화씨를 추천한 분은 '리오'님이었는데요, 직장 근무시간이어서 또 다른 회원이신 송지하님이 참석을 했습니다. 회원과 독자들이 보내주신 질문은 위의 인터뷰 기사에서 대략 풀었는데요, 거기서 제외된 질문은 세 가지였습니다.
키 작아서 속상하지 않냐고요?우선 독자이신 임소영씨는 작은 키에 대한 주변의 편견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자신과 비슷한 키인 김미화씨를 만나 "나는 인신공격으로 마음이 상할 때가 많은데, 어떻게 극복해왔는지", 그 비법을 물었습니다. 임씨의 키는 151cm. 김미화 씨는 그보다 2cm가 더 컸습니다. 김미화씨는 자신의 장점으로 단점을 덮어버렸더군요.
"저는 153cm입니다.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앉은 키나, 선 키나 같다는 데서 오는 안정감(웃음). 좋지 않나요? 코미디를 할 때에는 몸이 재빨라야 하는데, 짧으니까 샤샤샷- 움직일 수 있습니다. 큰 사람들은 땅 밑을 내려다보기 힘든데요, 저는 아주 작은 꽃도 잘 내려다볼 수 있어요. 와글와글 피어있는 꽃들을 보는 데 적합한 체형이어서 행복해요." 또 한 독자는 쓰리랑 부부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김한국 씨와의 관계가 궁금했나 봅니다. 사실혼 관계로 오해를 살 때도 있겠고, 김한국 씨와 성격이 달라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김미화씨는 오히려 연기에 욕심이 많은 자신 때문에 김한국 씨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김한국씨와 개그할 때가 19살이었어요. 대여섯 살 차이가 났는데요, 제가 많이 욕심을 냈거든요. 그런 것을 다 받아주었어요. 어린 친구가 철이 없이 대들었던 때였는데요, 욱-하는 감정을 다 삭이면서 잘해주셨죠. 지금도 그 오빠를 보면 잘 해주고 싶어요."김미화씨를 '아만남' 첫번째 상대로 추천해주신 리오님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방송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저력의 근원을 물었습니다. 그의 답변은 저도 몰랐던 '뉴스'였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말고 딱 10년만 하고 코미디로 복귀한다고 결심을 했지요. 교묘하게 시점이 맞아떨어졌어요. CBS 팀들과는 4월 중순에 진행자를 바꾸자고 결정을 했는데, 그 일로 한 달이 앞당겨졌어요. 논문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려면 또 시간을 질질 끌어야 할 텐데, 그 중간에 나가는 것보다, 빨리 내려놓는 것이 서로에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농촌공동체를 만드는 '기적의 씨앗'이명박 정권 때 험한 꼴을 많이 당한 김미화씨. 하지만 당당했습니다. 유쾌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폭도 깊었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입으로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새롭게 도전하면서 많은 것을 비우고, 삶의 가치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김미화씨는 씨앗을 뿌리면서 매일매일 '새싹의 기적'을 보고 감탄했다고 말했는데요, 그 자체가 척박한 농촌에 뿌려진 희망의 씨앗은 아닐까요?
'아만남'은 계속됩니다. 혹시, 10만인클럽이 달려가서 만날 분이 계시다면 이 기사에 댓글을 달아서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미화 씨가 10만인클럽 회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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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의 크라우딩 소싱 인터뷰 '아름다운 만남'(아만남)의 첫번째 주인공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10만인클럽 회원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 10만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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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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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 지키고 싶다... 이효리는 정말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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