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제보영상]"노란리본 달았다고..." 길가던 시민 막는 경찰 ⓒ 제보영상
경찰이 지난 9일 노란리본을 단 시민을 차단하는 시위지침을 내려 '직권남용'이란 비판이 이는 가운데, 이를 실제로 뒷받침하는 영상이 나왔다. 경찰은 '불법 시위 가능성 차단'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근거해 거주 이전의 자유 등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민이 촬영해 <오마이뉴스>에 제보한 이 영상은 9일 오후 2시께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약 900m 떨어진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촬영됐다. 당시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생존자 가족 등 400여 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파면 등을 요구하며 대통령 면담을 기다리고 있었다(관련기사: '청와대, 대통령 면담 요청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