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민주화기념사업회 '보수편향' 인선 완료

등록 2014.05.16 11:09수정 2014.05.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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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채림 기자) 안전행정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5기 임원으로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등 9명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임명된 이사는 이계준(81) 연세대 명예교수(신학), 차선각(72)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김영일 (사)부마민주항쟁부산동지회 이사, 이일호(58) 고신대 교수(신학), 한기홍(52)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조성철(46)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장, 김석규(45) (사)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 등 7명이다.

감사로는 윤성도(50)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송근존(47)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가 임명됐다.

새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각각 3년과 2년이다.

기념사업회 이사진은 이사장의 제청을 받아 안행부 장관이 임명한다.

안행부는 지난 2월 박상증 이사장에 이어 15일 이사와 감사를 임명, 기념사업회 5기 이사진 구성을 완료됐다.

그러나 한기홍 이사는 보수성향이 강한 '뉴라이트' 인사이고, 이계준·차선각·이일호·송근존 상무 등은 목사이거나 개신교 신자여서 '보수·개신교 편향'으로 이사진이 구성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기념사업회 직원들은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인사를 이사장에 임명해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면서 지난 2월 17일부터 이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민주화는 우리 사회 일부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5기 이사진은 국민 전체의 관점에서 균형잡힌 구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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