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소년들, 세월호 추모 촛불문화제 연다

오는 24일 오후 6시 주안역 광장서... "천개의 촛불로 너희 곁을 지킬게"

등록 2014.05.23 18:44수정 2014.05.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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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세월호 추모 인천 청소년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포스터.

세월호 추모 인천 청소년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포스터. ⓒ 장호영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

세월호 추모 인천 청소년 촛불문화제 '우리 천 개의 촛불로'를 준비하는 인천지역 청소년 10여 명은 오는 5월 24일 오후 6시 주안역 앞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촛불문화제는 이들이 직접 준비하는 것으로 사회와 진행, 홍보물 배포 등도 직접 맡을 예정이다. 촛불문화제는 기타연주, 시낭송, 오카리나 연주 등 문화 공연과 자유발언으로 진행된다.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는 한들양은 "이 얼룩진 대한민국에서 '미래의 주역'이 되지 못한 친구들의 죽음이 잊히지 않게 촛불문화제를 준비했다"며 "먼저 떠난 그들의 명복을 빌고 싶은 친구, 정직하지 않은 언론에 믿음을 잃은 친구, 책임감 없는 정부에 화난 친구, 마치 남 일처럼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자리에 참석해 함께 촛불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며 "안산 단원고 합동 분향소에 가서 교복을 입고 웃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들의 영정사진을 보니 가슴이 턱 막혔고 배에 갇혀 떠난 그들이 남이 아니라 정말 '우리'라고 느껴졌다. 천개의 촛불을 모아 먼저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세월호 #촛불 #인천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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