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인 안산시장 제종길 후보의 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제종길 후보의 딸이 '제종길 후보를 도와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안산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종길 캠프
이 두 자녀의 글은 모두 '낮은 인지도' 탓에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아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조희연 후보 아들 조성훈 군은 효자노릇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올린 게시글은 31일 현재 21만1천 여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조군은 글을 통해 "인지도가 낮은 아버지가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평가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이 안타까워 글을 남겼다"면서 아버지와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함께 적어, 누리꾼들로부터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산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의 딸인 아라실양의 경우도 다음 아고라를 통해 인지도가 낮은 아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경우다. 세월호 참사의 직접 피해지역인 안산시장 선거라 더욱 주목된다. 제양은 자신이 살아온 안산지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전하면서도 아빠의 청렴함과 환경과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는 등 눈길을 끄는 글솜씨는 선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의 딸은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다. 그녀는 쁜 촬영 일정 속에도 아빠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아빠와 함께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대학가에서는 같은 20대를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무소속 부산시장 오거돈 후보의 딸 오현정씨는 피아니스트다. 자작곡 '꿈을 찾아'라는 노래로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 노래를 SNS와 유세로고송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지사 최문순 후보 두 딸은 유튜브에 '우리 아빠는 강원도 영업사원'이라며 UCC를 제작해 올렸고 무소속 수성구청장 이성후 후보의 딸 이현민씨도 아빠를 돕기 위해 연일 땀을 흘리고 있다.
우는 아빠 후보, 웃는 아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