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청년 녹색당은 녹색당의 청년 당원모임입니다. 청년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 기간동안 각자 일상 속에서, 생활공간에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청년 당원들은 각자 다니는 학교와 살고있는 학교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운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녹색당 고려대 모임에서는 대자보로 하고 싶은 말을 써서 등교시간, 점심시간에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피켓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썼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읽어주셨습니다. 큰사진보기 ▲고려대 후문에서 선거운동 중인 청년 녹색당전형우 큰사진보기 ▲대자보를 읽고 있는 학생들전형우 큰사진보기 ▲대자보를 들고 선거운동을 진행하였다.전형우 아래는 대자보 전문입니다. "정치할거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고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녹색당에 가입하고 활동하면서는 더욱 자주 들었습니다. 이 질문에는 우려와 비웃음이 조금씩 스며있었습니다. 이 질문에는 정치는 나쁘고 더러운 것, 싸우기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들어있었습니다. '정치는 악' 이라는 프레임이 만연해 있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학생은 노동당원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선동이라 몰렸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중 한분은 정의당의 당원이라는 이유로 '순수성'을 의심받았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기소 이후 통합진보당의 당원은 모두 종북이라 손가락질 받습니다. 진보정당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학교에서 어떤 학우가 자신이 새누리당의 당원이라고 밝힌다면 주변에서 고깝게 볼 것입니다. 정당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을 밝히는데 용기를 필요로 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당원이 되기 전에 '취직할 때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언론이 정당에 가입한 사람은 순수하지 못한 존재로 몰아갔고, 정부도 정당가입에 대한 불이익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대의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국가인데도 말입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이익을 보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 계속 그 자리를 지키며 정치를 더욱 망가뜨릴 겁니다. 정치의 역할이 줄어들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관료와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 겁니다. 월세와 등록금처럼 일상생활의 작은 문제부터 통일과 세계평화라는 추상적이고 큰 문제까지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은 정치와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제껏 정치인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아왔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두 눈을 부릅뜨고 정치에 참여하려는 노력만이 새로운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할겁니다" 처음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꼭 직업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을 깨어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정치가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하겠지만,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목소리만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정치외교학과 08학번 전형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청년녹색당 #녹색당 #대자보 #선거운동 추천5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전형우 (hwjeon5402)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보호종 새들 훨훨... 골프장 꼭 필요할까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AD AD AD 인기기사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3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4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5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정치할거냐고?" 묻는다면 "정치할 겁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800년 된 은행나무 보겠다고 몰려든 사람들 가성비 친일파, '매국'하다가 인사동에서 당한 일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우연히 보게 된 아빠의 운동화 밑창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