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움은 같아야 한다"

'혁신교육지구' '학교평등예산제' 등 평등교육 4대 공약 발표

등록 2014.06.03 15:56수정 2014.06.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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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랑한다, 미안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는 3일 가족과 함꼐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사실상 마쳤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는 3일 가족과 함꼐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사실상 마쳤다. ⓒ 이창열


조희연 민주진보 단일 서울교육감 후보가 3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과 강북으로 대표되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면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평등교육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혁신교육지구' 운영 ▲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교평등 예산제' 실시 ▲ '출발선 평등'을 위한 유아교육 공교육화 ▲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특별지원 등이다.

조 후보는 이 가운데 학교예산 분배 방식과 관련해 "단순히 학생수만을 기계적으로 고려해 일률적으로 편성되고 있는 학교 예산분배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소외계층 학생이 많은 학교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학교평등 예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아교육 공교육화 공약에는 공립유치원(병설·단설)을 임기 내에 100개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자녀 우선 입학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부터 지구 당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해 학급당 학생 수를 평균 25명 이하로 줄이고, 협력교사제를 우선 도입하는 '혁신교육지구' 운영 공약도 내놨다.

"가장 어려운 곳에 더 많은 지원하겠다"

조 후보는 "태어난 곳은 달라도, 부모님의 직업이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지역에 지역 간, 학교 간, 계층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라면서 "가장 어려운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서 아내와 아들 둘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지난 2주 기간 동안의 선거운동을 사실상 마쳤다. 조 후보는 분향 후 추모록에 "별이 된 아이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조희연"이라고 썼다.


조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는 가족의 가치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선거운동기간 동안 도와준 두 아들과 아내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조희연 #세월호 참사 #평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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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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