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후보가 3일 성균관대 역사 부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다 '경기교육감 이제는 정합시다, 이재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선거운동원들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한영
- 구체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무엇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선거의 의미 등을 제대로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어려웠다. 유세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유권자들을 만나도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매우 어려웠다."
-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선두를 유지해 왔다. 승리를 자신하나."경기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그동안 제가 줄곧 앞서 온 것으로 안다. 하지만 무응답 층이 너무 많다. 이는 결국 경기도의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들의 세월호 참사 피해가 컸기 때문에 시민들의 마음이 너무 무거웠던 탓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치권이고, 교육계고 모두 다 싫다, 이런 표현이 아닌가 해서 접근하기가 참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비극과 좌절, 절망을 이겨내려면 제대로 투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제가 승리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 그동안 경쟁자인 조전혁 후보에게 병역기피 의혹, 박용우 후보에게 색깔론 등의 많은 공격을 받았는데 너무 소극적인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제가 해명도 했고, 또 설득도 했다. 병역기피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군대에 가려고 노력했던 사람이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마지막에 소집면제를 받은 것이다. 다만, 처음에 행정적인 실수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 정식으로 병사진단서를 첨부해서 연기원을 냈고, 저는 연기가 된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까, 연기 처리가 안 돼 있었다. 그래서 다시 절차를 밟아 논산훈련소에 입영했다. 이런 문제들은 이미 장관 인사청문회 때도 소명했으며, 다 정리된 것이다. 이념적으로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 만약 경기교육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뭔가."가장 먼저 단원고 희생자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하는 일에 나설 것이다. 희생자들과 재학생들에 대한 문제, 단원고 미래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제일 큰 현안이다.
다음은 누리사업 등에 1조2000억 원 정도 예산이 더 필요하다. 예산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는 9월 국회에 대비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자치는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와 협력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 유권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이번 6·4지방선거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사회, 새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 따라서 경기도민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선거에 참여하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경기교육감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적 교육개혁 단일후보인 저를 경기도민들께서 선택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그래야 김상곤 전 교육감의 경기혁신교육을 계승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경기혁신교육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등불이자, 희망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수원을 비롯해 경기지역 뉴스를 취재합니다.
제보 환영.
공유하기
이재정 진보 단일후보 "김상곤 혁신교육 발전시킬 것"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