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체크 포인트를 살펴보고 블로그에 입문하자!
유한준
지난 <블로그 개설 전, 생각해 볼 점 1>을 통해 블로그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님을 알았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블로그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중도에 그만둘 것이라면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서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저자:이종범)에는 '블로그를 하지 말아야 하는 10가지 이유'가 나온다.
제목만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매일 글을 써야 한다.- 욕을 먹을 수도 있다. - 지식을 총동원해야 한다.- 공부를 해야 한다.- 글을 읽어야 한다.- 편법이 없다.- 평소에도 항상 블로그를 생각해야 한다.- 방문객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을 다 견뎌내고도 즐거워야 한다. 위 10가지는 블로그 운영의 어려움을 말해주는 것들이다. 시작해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위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일지 모르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덧붙여 보고자 한다.
1. 수시로 블로그를 체크하지 마라수시로 블로그를 확인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방문자수에 현혹되기 쉽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일일 방문자수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주식 투자와 비슷한 느낌이다.
단기 투자라는 생각으로 임하지 말고 장기 투자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방문자수는 확인만 하고, 많고 적음에 대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꾸준히 한다면 방문자수는 자연히 늘게 된다.
2. 처음부터 글을 완벽하게 쓰려 하지 마라
파워블로거들도 처음엔 모두 초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럴 듯한 글로 블로그가 채워지게 된 것 뿐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블로그의 글을 완벽하게 쓰려고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처음에는 방문자수도 없어 내 글을 보는 사람도 많지 않다. 가볍게 쓸 수 있는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부담을 없앨 필요가 있다. 글을 쓴다는 자체 만으로 자기 인생의 새 역사를 쓸 준비가 되어있는 셈이니까.
3. 운영 목적을 분명히 하라블로그에 글을 적다 보면 블로그 정체성에 대해 본인도 의구심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관심 있는 주제라면 뭐든지 마다 않기 때문인다. 블로그 글이 100개 정도 쌓이기 전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그 이후라면 블로그의 정체성 확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약을 사기 위해서는 약국을 가야 하고 공책을 사기 위해서는 문구점을 가야 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어떤 글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방문했으면 하는 지에 대한 타깃이 분명해야 한다. 이때, 무조건 좋아하는 주제보다 꾸준히 쓸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블로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들도 함께 고려하여 정하면 좋다.
이제 기획연재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끝났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 블로그에 대해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보다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시작했지만 지나치게 장점만을 나열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블로그의 특성을 솔직히 드러내는 편이 낫다고 봤다.
블로그를 통해 삶이 변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직도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충분히 들만하다. 그러나 시작하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블로그를 하는데 어려운 점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시작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성공할 확률도 훨씬 높다. 그런 면에서 이 글을 접한 여러분은 남들보다 한발짝 다가간 것이라 말하고 싶다.
개인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10년 뒤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 미디어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블로그이다. 당신의 10년을 위해 지금 블로그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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