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초단체장 선거, 새누리당이 '싹쓸이'

진보구청장 재선도 모두 실패... 시의회도 새누리당이 독식

등록 2014.06.05 13:49수정 2014.06.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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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5개 구청장을 새누리당이 싹슬이 했다. 왼쪽부터 서동욱 남구청장 당선자, 권명호 동구청장 당선자,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 박천동 북구청장 당선자, 박성민 중구청장 당선자, 신장열 울주군수 당선자 ⓒ 새누리당 울산시당


6·4지방선거 울산 다섯 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가 30만6311표로 65.42%의 득표율을 기록, 26.43%(12만3736표)를 획득한 2위 정의당 조승수 후보, 3위 노동당 이갑용 후보 8.13%(3만8107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울산 동구·북구에서는 진보구청장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이마저 새누리당이 독식하면서 앞으로 울산지역 정치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지자체장 선거 모두 압승... 향후 정치변화 주목

울산 중구의 경우 박성민 새누리당 후보가 6만5669표(62.70%)를 얻어 3만9055표(37.29%)에 그친 임동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크게 앞섰다.

또한 진보구청장의 재선여부로 관심을 모은 동구의 경우 권명호 새누리당 후보가 3만6045표(44.94%)를 얻어 김종훈 통합진보당 후보(3만2438표, 40.44%)를 제쳤다. 유성용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7324표(9.13%), 노동당 손삼호 후보는 4386표(5.46%)를 기록했다.

역시 진보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 북구도 박천동 새누리당 후보가 개표 중반 역전에 성공, 3만5357표(44.94%)를 얻어 3만3877표(43.06%)를 기록한 윤종오 통합진보당 후보에 신승을 거뒀다. 김재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9435표(11.99%)를 얻는 데 그쳤다.


남구의 경우 박빙이 예상됐으나 서동욱 새누리당 후보가 9만241표(60.69%)로 5만8427표(39.30%)에 그친 김진석 통합진보당 후보에 크게 앞섰다.

원전도시 울주군의 경우, 추가 원전을 유치한 신장열 새누리당 후보가 5만2569표(65.18%)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진기 후보(2만8075표, 34.81%)를 큰 표차로 이겼다.


지난 2012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에서는 진보정당이 24석의 광역의원 중 7석을 차지해(비례대표 1명 포함)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광역의원 22석 중 21석을 차지(비례대표 2명 포함)하면서 새누리당 집행부와 새누리당 의회로 꾸려지게 됐다.
#울산 기초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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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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