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문창극 반대표 던질 거냐고? 당연하지"

[디밀어 인터뷰] 이 의원, 새정치연합 피켓시위에도 동참

등록 2014.06.18 18:00수정 2014.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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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문창극 표결, 반대표 던질 거냐고? 당연하지" ⓒ 강신우


[기자] "문 후보자가 사퇴 안하고 청문회까지 가면 반대표 던지실 건가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청문회까지 가면?(네) 그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18일 오전 국회 대정부 질문 직후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경우,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마이TV>기자와 만나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임명동의안은)본회의에서 우리가 자율투표를 하니까 지금 현재 새누리당 의석으로 본회의에서 재적과반수를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앞서 이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문 후보자는 총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일본이 식민 통치한 게 하나님의 뜻이라면...독립운동 한 사람은 뭐했습니까? 6.25가 하나님의 뜻이고 미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됐다 그러면 6.25때 나라 지키기 위해 전쟁하다 죽은 사람은 뭡니까...이미 그가 사과하고 해명한 것을 보면 국민의 70%가 총리 후보자로는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방침에 대해서도 '기분대로 해체하면 되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해경을 왜 해체하냐? 잘못된 사람을 처벌하면 되는 것이지, 정부 기관을 그냥 기분대로 해체하면 되느냐? 오히려 책임자를 처벌하더라도 전체 해경들에게는 사기를 북돋아주고 지위를 강화해주는 것이 그게 정부의 바람직한 자세이지, 잘못했다고 해체하면 유병언 씨를 60일째 못 잡고 있죠?...그럼 경찰도 해체해야 되겠네요?" 

이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돗자리를 깔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언하라고 말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드라마 '정도전'보면 고려나 조선시대 때도 지금 국무위원에 해당하는 신하들이 왕이 제대로 안 하면 돗자리를 깔잖아요. 지금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관료들만큼도 패기가 없는 거예요. 잘못하면 가서 돗자리 까세요, 법무장관이 가서 돗자리 깔고 이거 안 됩니다, 라고 말을 하세요." 

새정치연합 피켓시위 동참한 이재오 "이거 제명당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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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문재인도 "문창극 총리는 안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이 1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역사인식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자 본회의장으로 향하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나란히 서 동참하고 있다. ⓒ 남소연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대정부질문 전 본회의장 계단 앞에서 문창극 총리 반대 플랜카드를 든 채 시위에 나서자, 이 의원은 동참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어서오세요, 이재오 선배님! 소신대로 동참하세요."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재오 선배님 뜻이 여기(문창극 지명 철회)에 있다는 걸 잘 압니다."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옳은 말씀 해주셔서...대한민국 국회의원 맞습니다, 이재오 의원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이거 제명당하게 생겼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귀국 후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재가한다고 밝혔지만, 국회인준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연 박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문창극 망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문창극 임명동의안 #문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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