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는 23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모조형물 건립 부지와 예산지원에 창원시의 조속하고 성의있는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성효
추진위는 당초 올해 3월 8일 '여성의날' 무렵에 조형물을 세우려다 8·15 때로 연기했고, 기금 부족 등으로 이 또한 연기한 상태다. 경남에서는 통영(남망산)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추모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통영시·거제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재정을 지원했으며, 모두 시민성금으로 세워졌다.
추진위는 "건립부지 결정에 가장 적극적,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창원시가 계속 대화도, 간담회 자리도 회피하면서 뻔하고 형식적인 이유로 미온적, 소극적 자세로 쳐다보고만 있어서 건립 계획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위안부 추모조형물 건립에 소극적이라는 것.
이들은 "설사 건립부지 결정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를 긍정적, 적극적으로 함께 찾아서 시민들이 원하는 위치에 조형물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자세이자 책무가 아닌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추진위는 "성남시나 다른 지방정부처럼 먼저 나서서 이런 일을 추진하지는 못하더라도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음은 이 조형물건립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주는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의 소망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늦어진 창원시의 중요한 역할을 지금이라도 조속하게 수행하기를 촉구한다"며 "창원시장 당선인인수위 또한 시민들이 그동안 모은 뜻과 정성을 적극 수용, 반영하여 줄 것을 요청하면서, 조속한 건립 부지 확정과 성의있는 예산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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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위안부 추모조형물 건립에 왜 소극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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