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환경연합 "위험한 도로 사진 보내주세요"

"안전한 도로교통체계, 시민과 함께 만들기" ... 사례 모아 시청 등에 개선 건의

등록 2014.06.28 20:56수정 2014.06.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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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로 사진을 보내주세요."

꼬불꼬불하고 위험한 도로가 많은 경남 통영에서 시민들이 '위험한 도로 고발'에 나섰다. 28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배진구·박광호·지욱철)은 "시민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 교통체계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위험한 도로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위치 등 설명을 붙여 환경운동연합 통영 홈페이지(http://cafe.naver.com/kfemtong)에 올리거나 이메일(chunsoodap@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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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 교통체계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사업을 벌인다"며 시민들이 위험한 도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연합은 "통영시에는 위험한 도로가 아주 많다, 인도가 없어 보행자들이 차량과 섞여서 걸어 다니는 위험천만한 도로도 있고 주차장이 부족해서 갓길에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할 수밖에 없는 도로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초등학교 인근이라 아이들이 많이 걸어 다니는데도 안전 보호막이 없어서 위험한 곳도 있고, 건널목 횡단보도 앞에 우회전 신호등이 없어서 보행자와 차량이 섞이는 사거리도 많다"며 "이런 도로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벌써 개선되었어야 할 것들이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시민과 학생들이 나서서 위험한 도로가 보이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된다"며 "사진을 취합해서 지도를 작성한 다음 통영시청과 통영경찰서에 개선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욱철 의장은 "미안하지만 참여해 주신 시민들에 대한 보상은 없고 오로지 시민들의 헌신에 기댈 뿐"이라며 "통영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시간을 조금만 내주면 모두가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거제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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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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