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날 무용인(발레리나) 장유리가 아닌 가수로서 열정적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철관
두 시간에 걸친 공연은 한마디로 무용인(발레리나) 장유리가 가수 율(유리 젠)로 다시 태어난 최고의 공연 무대였다고나 할까. 그는 일찍이 브로드웨이에서 안무와 춤을 수학했고, 평소 음악과 노래에도 프로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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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율 공연 28일 저녁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무용인 장유리 교수가 가수 율로 데뷔해 에술인 지원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 김철관
이날 관객들은 객석을 가득 메웠고, 장유리 회장의 가족을 비롯해 지인, 학생 등도 많이 참석했다. 특히 김춘범 쉐라톤워커힐호텔 총무대감독, 영화배우 백인철씨 등도 모습을 나타냈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 및 집행부 일행도 초청돼 공연을 관람했다.
가수 율 데뷔 콘서트는 락밴드 '모비딕'과 컬라보레이션을 이뤄 가요, 팝, 샹송, 라틴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토크쇼 형식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특히 성악가 박영신 변호사의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태권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가수 율의 데뷔 콘서트가 끝날 무렵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전해 준 뉴욕 발렌티나 코즈로바 무용대회(지난 4월 28일부터 29일, 뉴욕) 우승자인 김현아(덕원여고 1년)양은 "평소 무용인으로 존경했던 장유리 선생님의 가수 데뷔전이 카리스마가 있는 즐거운 자리였다"며 "무용인으로도 유명하지만 가수로서도 손색없는 무대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