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울산시당 조승수 시당위원장(오른쪽에서 6번째) 등 당직자들이 7월 11일 저녁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식당에서 제 10차 확대운영위를 겸한 2014년 상반기 당원수련회를 가졌다. 아자리서 정의당은 '송철호 범야권 무소속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울산시당
7·30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한 송철호 변호사의 맞대결로 전개된 가운데 정의당이 송철호 변호사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이상범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후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조승수 시당위원장은 새누리당 김기현 시장에게 패했지만 이번 보궐선거 출마자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보구러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권과 민주노총, 시민사회에 "무소속 시민후보를 내자"고 제안했고, 송철호 변호사가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것.
이미 새정치연합도 지난 10일 "송철호 변호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어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야당은 두 곳으로 늘었다.
조승수 전 의원은 출마 포기정의당 울산시당은 지난 7월 11일 저녁 7시에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식당 솔밭집에서 제 10차 확대운영위를 겸한 2014년 상반기 당원수련회를 갖고 "송철호 범야권 무소속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날 확대운영위는 20여명의 임원 및 당원들이 참석해 3시간여 동안 하반기 사업계획과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송 변호사 지지를 결정했다.
조승수 시당위원장은 13일 "정의당에서 범야권 무소속 시민후보 제안을 한 만큼 송철호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최대한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의 이날 확대운영위원회 행사 중간에는 송철호 후보가 직접 이곳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고, 정의당 당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철호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6·4 지방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는 야권분열이었고, 민주화운동 선배로서 야권이 분열된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새정치연합 당원들이 탈당하는 것을 만류했지만 분열로 치닫는 야권의 통합을 위해 제가 먼저 험한 길로 나서기로 마음 먹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30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송철호 변호사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여 박 전 시장이 승리하면서 첫 시장에 입문한 후 3선을 이어갔다.
12년 전 울산시장 선거에서 이제 다시 국회의원 선거로 맞붙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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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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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울산 남구을 보선 무소속 송철호 지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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