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여객기 승객 국적 모두 확인, 한국인 없어

네덜란드 189명 최다...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탑승

등록 2014.07.19 14:35수정 2014.07.19 14:35
0
원고료로 응원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사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17) 탑승객 국적이 전원 확인됐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각) 여객기 승객 신원 확인작업에 나선 말레이시아항공은 마지막까지 미확인 상태로 남아있던 탑승객 3명의 국적이 베트남인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레화이 쭝 유엔 주재 베트남 대사도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자국민 3명이 피격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여객기는 승객 283명,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가 출발했던 네덜란드 국적 탑승객이 189명으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 29명, 호주 27명, 인도네시아 12명, 영국 9명, 독일과 벨기에 각각 4명, 필리핀과 베트남 각각 3명,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탑승자는 앞서 정부의 발표대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사고 보상 차원에서 일단 탑승자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1차로 5천 달러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서 객관적이고 철저한 국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15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겨냥했다.


반면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파워 대사의 주장을 부인하며 "비행금지구역에서 여객기 통과를 허락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러시아 #우크라이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참사 취재하던 기자가 '아리셀 유가족'이 됐습니다
  2. 2 김흥국 "'좌파 해병' 있다는 거, 나도 처음 알았다"
  3. 3 23만명 동의 윤 대통령 탄핵안, 법사위로 넘어갔다
  4. 4 김건희 여사 연루설과 해병대 훈련... 의심스럽다
  5. 5 [단독] '윤석열 문고리' 강의구 부속실장, 'VIP격노' 당일 임기훈과 집중 통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