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삼성전자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인력 수백여 명을 사업 일선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삼성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연합뉴스
실제 2분기동안 이들 중국업체들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3%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11.4%에 비교해서 5.9%포인트나 상승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싼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샤오미' 등 일부 제품은 성능이나 디자인 면 등에서 갤럭시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가격은 30~40% 정도 싸다.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스5(S5)도 당초 예상보다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업체에 추월당하고, 고가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돌파구를 어떻게 찾느냐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 노트4를 비롯해 신제품 등을 내놓고,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 등으로 수익을 올려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자쪽 전문가들 사이에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6 등이 준비 중에 있고, 중국 업체들 역시 신제품을 대거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명진 전무도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 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고 있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인력 수백여 명을 사업 일선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 무선사업부에서 추진 중인 출장비 축소 등 비용감축 방안도 확대할 방침이다. 일부에선 명예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삼성의 고위 인사는 "전자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라면서 "대내외적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룹차원의 위기의식을 갖고 비상경영체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력 재배치와 명예퇴직 등도 포함해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방안들이 추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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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쇼크'... 비상경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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