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베끼기 전쟁, 진실은 소비자도 안다

이익을 위한 베끼기 창업 그렇지만 원조는 따라갈 수 없다

등록 2014.08.09 14:34수정 2014.08.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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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베끼기 즉, 모방은 언제나 늘 있던 일이고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외식업계 분야에서 부흥하는 창업을 그대로 모방하여 창업을 하고 있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법적으로 단속할 수도 없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더욱 빚어지고 프랜차이즈들 간의 법정다툼까지 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밥버거의 사례가 있다. 우선 밥버거는 다양한 메뉴와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학생들의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렇지만 이 밥버거를 젊은 20대 청년이 창업하자 1년 뒤 자신의 가맹점에서 똑같이 밥버거를 모방하여 새롭게 프랜차이즈 업체를 만들게 되고 가맹본사는 이를 알고 가맹점 계약을 취소시키려고 하였지만 가맹본점이 무단으로 취소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결국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이런 모방사례들은 밥버거 뿐만이 아니다. 하얀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벌집을 올린 벌집아이스크림부터 대용량의 개념에서 벗어나 간단하고 짧게 먹을 수 있는 맥주와 감자튀김의 조합인 스몰비어까지 여러 요리를 불문하고 이익만 얻을 수 있다면 무조건 모방하여 원조를 무시한 채 새롭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문을 많이 열고 있다.

현재 이런 베끼기 창업으로 인한 문제들이 많아지다 보니 창업주들은 저작권을 신청하려고 하였지만 음식은 개개인이 음식을 처음 재료부터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얻어졌기 때문에 저작권을 얻을 수 없다, 설령 저작권은 얻을 수 있다고 하여도 자신이 직접 개발하거나 만들어낸 조리법이 전부이다. 그래서 창업주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들이 모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원조 베끼기.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초반에 소비자들은 가게가 점차 많이 생겨나 어디서나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베끼기가 과도하게 많아지고 정작 원조가 어떤 업체인지도 모르게 되며 혼란스럽고 과도하게 동일 업종의 업체들이 생겨나 소비자들의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소비시장의 형태를 본다면 이런 베끼기 전쟁은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이다. 하지만 동일 업종을 넘어선 가게 인테리어, 운영방식, 심지어는 손님 접대 방식까지 이 모든 것들이 같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장으로서는 원조를 베꼈다는 의혹밖에 들지 않는다.

원조를 무시한 채 이익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베끼기 창업. 현재 많은 원조 창업주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지켜내지 못하고 여러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소송까지 가는 등 여러 힘든 싸움을 겪고 있다. 모방업체들은 모방이 아니라 우길 테지만 원조같이 노력이 깃든 자신들만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상품이 있지 않는 이상 한낱 유행에 불과할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모방 업체들이 진정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정정당당한 창업을 하여 선의의 경쟁을 이루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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