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구조작업 모습이다.
해양경찰청 제공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서 살아 돌아온 일 자체가 그들에겐 상처였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용기를 내 법정 증인석에 앉았다. 그날 그 배를 잊지 않기 위해,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의 재판을 심리하는 광주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임정엽)은 7월 22일부터 증인 신문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7월 29일까지 법정에는 38명의 생존자가 출석했다. 그들은 참사 당시 기억으로 여전히 몸도 마음도 힘겨운 상태였지만 재판부와 검찰, 변호사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가며 '그날 그 배'를 증언했다.
<오마이뉴스>는 생존자 38명 가운데 이미 인터뷰를 진행했거나 기존에 알려진 탈출경로와 비슷한 인물들을 제외한 30명의 증언을 정리해 특별기획
'4월 16일 세월호 : 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에 추가했다. 특히 '가만히 있으라' 방송을 했던 승무원
강혜성씨와
7월 28일,
29일에 걸쳐 이뤄진 단원고 생존학생 22명의 증인 신문은 중요도를 고려, 최대한 가감 없이 실었다.
한편 8월 12일과 13일에 열리는 선원들의 공판에는 '그날' 출동했던 해양경찰 관계자 10여명이 증인으로 나온다. <오마이뉴스>는 이들의 진술내용 등 새로운 '죽은 자의 기록'과 '산 자의 증언'을 취재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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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산 자들이 말하는 그날 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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