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유수원출입국관리사업소 쉼터에서 만난 진입유씨
하주성
8월 13일부터 시작하는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서서히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개막공연이 열릴 화성행궁 광장에는 막바지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고, SK 아트리움에서 막을 올릴 대학생 연극 페스티벌은 12일부터 시작이다. 이번 수원화성연극제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문화 가정의 모임인 극단 '모아'와, 노숙인들의 모임인 극단 '노자'일 것이다.
8월 16일 오후 8시에 무대에 오를 극단 모아의 연극 '결혼'은, 화성의 서북공심돈 앞 성곽극장에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극단 모아의 연극 '결혼'은 우리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이주 여성들의 한국 정착기를 그려냈다.
한국 남자와 결혼을 한 베트남 여성은 부푼 꿈을 안고 한국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의 생활이 그리 녹록지 않다. 극단 모아는 30분이라는 공연시간 동안 이주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과 인내의 시간을,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낼 계획이다. 실제 모아의 회원이 겪은 이야기를 주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