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울산시당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시민사회가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단식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석철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야권과 시민사회, 노동계의 동조단식이 울산까지 퍼졌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울산진보연대, 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회, 울산청년회, 울산노동자행동 등은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촉구 울산시민릴레이 동조단식'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시민릴레이 동조단식은 25일 류경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참가 단체 대표자들을 시작으로 단체별로 진행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롯데백화점 앞에 차려진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의당 울산시당도 25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동조단식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울산시청 남문 앞에 농성장을 마련하여 단식을 시작했다.
"유족 관련한 음해·왜곡 확산은 세월호 진상규명 포기하는 것"류경민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유민 아빠'의 단식이 43일째를 맞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커녕 대통령 면담조차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며 "하루속히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류 위원장은 "유족과 관련한 온갖 음해와 왜곡만 확산시키는 것은 철저한 세월호 진상규명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이 이뤄질 때까지 울산시민들과 함께 릴레이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