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패션] 큰일교차·가을장마로 카디건 인기 ↑

"디자인보단 소재 우선"... 가을~겨울엔 울(wool)·캐시미어

등록 2014.09.01 17:04수정 2014.09.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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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은 색상과 소재, 두께, 직물의 감촉 등에 따라 멋스러운 코디가 가능해 활용도 200%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올 여름 더위는 작년만큼 뜨겁지 않았던 가운데 9월을 맞이했다. 최근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낀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그 어떤 멋스러운 재킷보다 실용적이고 휴대하기 편한 카디건의 인기가 급상승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거나 갑자기 비가 쏟아진 후 실내에 에어컨 바람까지 더해져 급격히 떨어지는 체온을 보호해주는 카디건은 환절기 필수 아이템이다. 최근엔 가을장마 소식까지 들리면서 카디건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카디건은 색상과 소재, 두께, 직물의 감촉 등에 따라 멋스러운 코디가 가능해 활용도 200%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옷장 안에 오래된 원피스들과 매치하기 좋거나 나와 어울리는 카디건을 찾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카디건을 구입할 때는 디자인보다는 소재가 우선이다. 디자이너들은 요즘 같은 늦장마와 초가을에 입기 좋은 카디건을 고르는 팁으로 디자인보다는 소재를 잘 살피라고 추천한다. 소재가 좋은 옷은 덩달아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지만 좋은 소재의 옷을 잘 관리해 오래 입는 것이 오히려 더 경제적인 소비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도 고수할 수 있다.

여름철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카디건은 바람 한 점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열치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겨울에 아크릴 소재의 카디건을 입는다면 입을수록 늘어나는 보풀 때문에 스타일은커녕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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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점점 길어진 여름과 짧아지는 가을, 두 계절에 어울리는 패션이 필요하다. ⓒ 정연화기자


어떤 디자인이더라도 소재가 좋지 않으면 스타일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여름에는 시원한 레이온과 통기성이 좋은 코튼과 린넨 소재를, 가을과 겨울에는 울(wool)소재와 캐시미어를 추천한다.

두 번째는 블랙보다는 컬러풀하게, 채도가 다운된 컬러로 코디하는 것이다. 시크(chic)한 블랙컬러는 어디에나 코디하기 좋은 색상이지만 시선을 끌기엔 살짝 아쉬움이 있다. 멋지게 옷을 차려 입고 나서 계획했던 룩과 상관없이 모던 심플룩으로 마무리된 경험이 있을 터. 블랙은 분명 멋진 컬러지만 다소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이다.


카디건 패션은 겉옷 안에 입는 이너웨어(inner wear)와의 조화도 중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다운된 채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톤이 다운된 아우터를 입으면 통일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줄 수 있어 멋스러운 코디가 가능하다.

최근엔 점점 길어진 여름과 짧아지는 가을, 두 계절에 어울리는 패션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38년 만의 이른 추석으로 늦여름과 초가을을 반영한 추석빔을 마련해야한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이 감돌면서 가을이 왔거니 하다가도 한낮 기온이 30℃ 가까이 오르는 등 기온의 변동 폭이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때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가을 #가을패션 #일교차 #환절기 #카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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