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숨바섬 고인돌한국 서남부지역에서 사라진 고인돌 형식이 2000년 후 숨바섬에서 재현되고 있어 양 지역간 비교 연구와 동아시아 거석문화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동북아지석묘연구소
또한 무안 상마정고인돌은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고인돌에 비해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다.
주형 받침돌이 있는 바둑판식 고인돌안에 소형의 탁자식 고인돌이 결합된 형태다. 이 고인돌은 덮개돌 규모가 장축 244cm, 단축 222cm, 두께 54cm, 무게 4.5t으로 덮개돌 아래에 4매의 주형지석(기둥모양 받침돌)이 각 모서리를 받치고 있고, 그 가운데에 소형 석실(작은 돌무덤방)이 지상에 드러나 있다.
석실(돌무덤방)은 4매의 납작한 깬돌(割石)로 조립되어 있고 그 위에 소형의 덮개돌이 있는 마치 탁자식처럼 조립되어 있다. 탁자식 고인돌의 덮개돌이 장축 314cm, 단축 254cm, 두께 58cm, 무게 12t에 달하는 대형급 고인돌도 이번 조사에서 발굴됐다.
특히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까지 고인돌을 만들고 있는 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도 무안 상마정 고인돌과 유사한 형태가 다수 축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소장은 "한국의 서남부지역에서 사라진 고인돌 형식이 2000년 후에 다시 숨바섬에서 재현되고 있는 부분은 양 지역간의 비교 연구 뿐 아니라 동아시아 거석문화 연구의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