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은 공부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다

이제는 공부의 진정한 목적을 찾아야할 때... 중용에 그 답이 있다

등록 2014.09.25 16:17수정 2014.09.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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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한국 사람들의 자격증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한국 사람들의 외국계 자격증 합격률은 세계에서도 수준급이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당연히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같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서로의 지식을 겨룬다면 한국인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왜? 그것은 그 분야에 대한 진정한 공부가 없이 단순히 자격증만을 취득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자격증 취득은 진정한 공부의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진정한 목적은 무엇일까? 내가 공부하려는 분야에 대해 기존에 가진 지식이 없었다면 그것을 쌓아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고 기존에 가진 지식이 있다면 그 지식 영역을 더욱 넓히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다양한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융합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완성해 가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진정한 공부가 아닐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저 문제 은행을 외운다. 왜 이 문제의 정답이 이것인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목표가 자격증 취득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이 가져다 준 폐해이다. 우리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탐구와 생각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학습지를 통해 문제와 답을 연결시키는 훈련만을 해왔고 공부의 유일한 목적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함으로 알고 있다.

물론 학교를 다닐 때까지는 문제와 답이 연결된다. 그것도 아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문제와 답이 정확히 연결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어떤 문제에 대해 최적의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최악의 해결책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결국 우리는 삶을 영위하며 수많은 문제를 만난다. 그리고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최적해를 바라보며 살아간다.

중용의 말을 되새기며... 우리도 그렇게 살자


중용(中庸) 15장에 보면 "행원필자이(行遠必自邇), 등고필자비(登高必自卑)"라는 문장이 나온다. 해석을 해보면 "멀리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여야 하고, 높이 올라가려면 반드시 낮은 곳부터 시작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인생에 지름길이란 없다. 아니 세상 어떤 일에도 지름길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얼핏 보기에 지름길로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한 단계씩 충실히 밟아 올라간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진리가 아닐까.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공부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이든 요행이 아닌 기본이 충실한 삶을 살아갈 때 결국은 자신의 그릇이 차고 넘쳐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리라고 믿음에 도달했다.

조금 빨리 가는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자신이 왜 가려고 하는지, 어디로, 어떻게 가려고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내 딛는 한 걸음의 무게는 자신의 삶에 초석(礎石)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자격증 #공부의목적 #문제와 답 #인생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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