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AG 북 선수단 경비 5억5천여만원 지원키로

북, 숙식비 등 2억여 원 지불... "먹고 자는 비용은 다 냈다"

등록 2014.10.16 15:29수정 2014.10.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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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부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에 들어간 경비로 총 5억5천여만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26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서면 심의를 거쳐 북한의 선수단 참가에 따른 소요경비 9억3천8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무상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통일부가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은 선수촌 입촌료, 기자단 숙식비, 공항 이용료 등 총 19만1천682달러(한화 2억300여만원)를 지난 3일 우리측에 지불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실제 지원할 금액은 북한이 정산한 금액 등을 뺀 5억5천여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회 말미에 이번 대회 기간에 이 정도 비용이 들었다고 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까 (북측이) '이 정도 비용은 지불하고 가겠다'고 했다"며 "먹고 자는 비용은 본인들이 다 지불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체육 대회에 참가해 체류비를 지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 정부가 지원할 금액에는 방송센터 사용료·장비 임차 비용 2억7천만원과 버스·승용차 임차 비용 1억8천만원, 공식 대회 기간 외 체류 비용 2천4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통일부는 일단 지출을 결의한 9억3천800만원 가운데 북한이 지불한 비용 등을 빼는 등 최종 정산 작업을 거쳐서 남은 금액은 다시 국고로 환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인천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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