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사람들이 찾아드네요쉴새없이 바쁜 손놀림을 하고 있는 저희 자원봉사 샘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김순희
한꺼번에 아이들이 몰려와 체험을 하다 보니 몇 시간 안에 재료가 동이 나고, 부랴부랴 자원봉사 샘들이랑 급하게 한쪽에 자리 잡고 앉아 재료를 더 준비했습니다. 토요일은 가족 단위로 산책을 많이 나오기에 재료를 첫날보다 더 많이 준비해 놓았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첫날의 북콘서트는 가을밤 정취를 더 물들였습니다. 정희성 시인과 가수 한영애의 어울림 한마당이 참으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한가운데 선 저희 도서관 부스에 아이들이 줄을 서서 신기해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정말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북페스티벌이라고 하면 항상 생각나는 한 분이 있습니다. 저희 북페스티벌이 올해 3회째 열렸는데, 아마 그 일이 있은 건 2회 때 같습니다. 올해 북페스티벌 첫날은 동구의 작은도서관 전체가 부득이 휴관을 했습니다. 하지만 2회 때는 도서관 문을 열었는데, 아마 그때 전 저희 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동구청광장에서 이루어지는 북페스티벌에 많은 참여바랍니다. 이동버스를 이용한 미니도서관도 운영하니, 바쁘시더라도 시간 내어 놀러오세요."그리고 다음 날 오후, 한창 행사진행으로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고 중앙 무대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을 때였습니다. 자원봉사 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