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8구간 종주길에서 한 장면백두대간 종주는 밤낮없이 걸으며 대자연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지만,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준비된 자에게만 열린 세상이다.
백야회
사람들은 살면서 더 즐겁게 살고 싶거나 혹은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은 이유로 모험을 떠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대표적인 곳이 백두대간 종주길이 아닐까 싶다.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일컫는 말이다. 이는 곧, 우리나라 국토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한에서의 백두대간 종주는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를 의미한다.
백두대간 정상부 능선을 따라 종주하게 되는 이 산행의 시초는 1988년 7월 한국대학산악연맹 소속의 대학생 49명 15개 팀이 백두대간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1구간씩 맡아 답사한데서 유래되었다.
인적이 없는 험한 깊은 산 속을 홀로 오르며 오랜시간에 걸쳐 끝낸 산행의 결과로 인해 사람들은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는 안목이 생긴다고 한다.